
관련글 참조
1. 자 돌아온 각설이 마냥 5년 만에 돌아온 고지라 속편
괴수물 팬이니 당연히 봐야 하는데 마침 CGV 아이맥스를 만원에 볼 수 있는 쿠폰이 날라오더군요.
그리하여 방금 왕십리 CGV 2D 아이맥스에서 보고 왔습니다.
2.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전작보다 훨씬 나은 괴수들끼리의 싸움과 스케일에 눈은 만족스럽더군요.
일단 (킹)기도라의 디자인도 고지라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좀 맘에 안들어서 아쉬웠지만.
아니 전반적인 디자인은 잘 빠졌습니다. 근데 머리 디자인이 왠지 맘에 안든다!!!!
3. 하지만 스토리면에서 보자면 이건 뭐... 수준.
괴수, 아니 여기서는 타이탄즈라고 하지, 타이탄 때문에 죽은 아들을 위해
지구의 균형을 위해, 인류를 위해, 인류를 숙청 어쩌구 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아줌마에
이런 저런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청문회장에서 다짜고짜 고지라 짱이에요
인간은 버로우 해야 해요 라고 말하는 세리자와 박사라던가.(과학자라 설득의 미학을 모르는 건가?)
왜 있는지 잘 모르겠는 여타 박사라든가.
여전히 보안은 쌈싸먹는 집단들 하며.
레전더리 픽쳐스가 중국에 팔린 이후에 중국 캐스팅이 늘어난 거 하며
(근데 괴수물이 잘 먹히는 중국이라 어쩔 수 없는거지만요)
괴수 때문에 지구가 살아나고 있어요 라고 하는 작위적 연출까지 어이구
4. 젤 맘에 안들었던 문제는 왜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생뚱맞게 갑자기 튀어나오다가
아군(인줄 몰랐겠지만)인 고지라나 빨피를 만들게 했다는 거.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나온 거 자체는 맘에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쓰면 안되죠.
5. 그리고 라돈(로단)은 왜 모스라랑 같이 고지라를 도와 (킹)기도라랑 싸워야지
그래야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을 제대로 오마쥬 한건데... 왠지 라돈은 쩌리 취급받는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역대 영화 중 초반에는 멋지게 그렸더군요.
6. 방사능화염(아토믹 브레스)와 인력광선의 싸움을 그린건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 들더다가 아닌 거 같다가 뭔가 괴수끼리 싸움도 대략 2%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7. 괴수물 팬으로써 오마쥬 한거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일단 포스터 부터가 고지라 VS 킹기도라의 오마쥬

멜트 다운 고지라는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의 오마쥬라던가
노래 부터 해서 꽤 많은 고지라물 오마쥬가 보이더군요
8. 이래저래 평이 갈린다던데 일단 팝콘 무비로서는 합격,
괴수물로써는 반쯤 합격
그 외 일반적인 영화로써는 글쎄올씨다? 이렇게 저는 평을 내리고 싶군요
덧글
휴먼 드라마 파트만 놓고 보면 맨날 까이는 98년 에머리히 작이나 퍼시픽림2가 더 나아 보일정도?
중간에 모스라 우화하는거 지켜보는 흑인 박사님은 콩에서 젊은이로 나왔던 캐릭터...
인간드라마 대충대충인것도 어째 쇼와고지라 중간의 오마주인가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