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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상태가 좋은 올드컴 삼성 SPC-1000 과학,PC,CG,기타 이것저것


관련글 참조



한글박물관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러 오늘 한글박물관에 들러서 박물관 전시회를 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한글 워드 프로세서의 역사를 다룬 부스에서 삼성 SPC-1000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삼성 SPC-1000은 제가 처음으로 접한 컴퓨터였지만 소유한 것은 아니었고 게임이 별로라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던 물건인데 (자세한것은 위 링크글 참조)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가서 보니 보존 상태가 너무 좋은게 아니겠습니까?
세상에나 겉모양이 완전 화이트야!!!!

제가 이 컴을 접했을 당시에도 아이보리 색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깨끗한 화이트라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
실제로는 저기 보이는 키보드 컬러인 아이보리색이었습니다.
이건 화학약품으로 겉을 어떻게 후가공을 한건가? 그런 의문이 들 정도
것도 그럴것이 키보드 컬러는 아이보리인데 겉은 완전 화이트였으니....






아무튼 한글 1.0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아니 SPC-1000에 5.2인치 플로피 디스켓이 왜 있어?
SPC-1000은 저장매체로 카세트 테잎을 사용하였고 다른 컴은 별도로 카세트 레코더를 구입했어야 했지만
SPC-1000은 기본장착이라 이걸 장점으로 내세우던 때였습니다.
플로피 디스크요? 이건 1989년도 이후에나 일반인들 중 16비트 컴퓨터를 가진 사람만 사용할 정도였죠.
SPC-1000이 나온 시점이 1983년도 정도 였으므로 이때 플로피 디스켓이 사용되었어도 저기에 보이는 5.2인치가 아니라
8인치였어야 했습니다. (함부르거님 답변으로 이건 틀린 것이 되었습니다. 당장 애플2에서도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썼었고 그것을 실제로 보기도 했는데 이 사실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요)


이런 고증 오류를 나중에 지인을 만나 이야기 하니 알고는 있더군요. 그 사람도 나름 컴덕이라.
근데 가지고 있는 SPC-1000용 프로그램 테잎은 게임밖에 없어서 저렇게 놓았다 하더군요.
자기도 이거 지적했는데 안 받아들였다고.

솔직히 플로피 디스켓이랑 16비트 컴이랑 전시를 같이 하면 좋았을텐데 괜히 SPC-1000이랑 같이 놓아가지고
저런 지적거리나 만들어 버린게 아쉽더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플로피 디스켓으로 저 SPC-1000에 한글을 사용한걸로 오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드립으로
내가 한글 박물관에 이런 고증무시를 전시하다니 항의글 쓰겠다고 하고
당근 안쓰지 이러고 웃고 말았죠.


아무튼 무지 하얗고 깨끗한 SPC-1000을 보다가 이런 고증문제가지고 따지기나 하는
저도 어쩔수 없는 오타쿠인듯 ㅋㅋㅋㅋ







덧글

  • 함부르거 2018/11/28 22:46 #

    83년에도 이미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널리 쓰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애플2 컴퓨터가 단면(1D)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었죠. 이종사촌 형이 애플2 컴퓨터를 가지고 있어서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찾아보니까 애플2용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가 나온 게 1978년입니다. 디스크 뒤집어가면서 쓰던 기억 나네요.

    8인치 디스크는 당시에도 은행권 장비에나 쓰이고 있었고 슬슬 퇴출되어가는 분위기였어요. 아버지가 은행에서 근무하셔서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찾아 보니까 SPC-1000에도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는 별도 장비로 부착 가능했군요. 물론 그런 건 저도 한번도 못 봤습니다만...ㅎㅎㅎ 84~5년 쯤에 컴퓨터학원에 잠깐 다닌 적 있는데 저 SPC-1000하고 MSX 1(대우 아이큐 1000)이 반반씩 있었지만 거기서도 테이프 드라이브 외엔 안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플로피 드라이브가 엄청 비쌌으니 말이죠. 저 전시물에 드라이브를 같이 전시했으면 정말 뜻깊은 전시가 됐겠습니다.

    MSX에도 5.25인치 드라이브는 있었는데 너무 비싸서 보급이 안됐죠. 나중에 3.5인치 드라이브가 보다 싼 가격에 보급됐지만 그래도 비쌌고... 그 비싼 MSX2와 3.5" 드라이브를 제가 갖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ㅋ 그것도 88년 올림픽 전에. 부모님이 자식 교육한다고 정말 큰 무리 하셨죠.

    3.5인치 플로피가 소니에 의해 개발된 게 1982년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83년 시점에는 일반인은 몰라도 전문가들 중엔 쓰는 사람들이 일부 있었을 거예요. 컴퓨터 잡지에서 3.5인치 플로피의 장점을 열변하던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길게 써서 정리합니다.

    1. 5.25인치 플로피는 83년 시점에 이미 꽤 널리 보급되어 있었다.(애플 등)
    2. SPC-1000에도 5.25인치 플로피는 있었으나 거의 보급되지 않았다.
    3. 3.5인치 디스크는 82년에 개발. 한국에는 꽤 늦게 보급되지만 이미 80년대에도 쓰는 사람은 있었을 것.
  • FAZZ 2018/11/28 23:40 #

    함부르거 님 >> 자세한 답변 및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거 지적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친구집에서 1986년도에 애플2가 있었고 플로피 디스켓으로 된 애플2 게임 하면서 참 게임이 재미없다고 툴툴되었던 것이 이제 기억나네요. 그것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니.


    그리고 SPC-1000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었다니 정말 새롭고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ㅎㄷㄷ


    제가 MSX에서 3.5인치 디스켓을 본것은 X2를 가지고 있던 부자집 친구집에서 처음이었는데 MSX2에서 3.5인치 드라이브를 가지고 계셨다니 오호 왠지 부럽습니다.(이제와서 부러워 할 건 아니지만 ㅎㅎㅎ)
  • 김안전 2018/12/02 21:00 #

    그냥 디스크는 후기에 나온걸 갖다 놓은거 같네요. 당시에는 거의 데이터 레코더를 사용하다가 msx학원이니 이런게 들어서면서 디스크가 유행하곤 했습니다. 재미난 점은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디스켓을 팔았다는거군요. 밥통이니 텔레비전 이런거 파는... 지금으로 치면 하이마트니 전자랜드에서 팔았다고 봐야하는군요.
  • FAZZ 2018/12/04 13:11 #

    김안전 님 >> 말씀대로 그냥 디스크는 저 SPC-1000것이 아닌 한글 1.0을 구색맞추기로 올려놓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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