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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이었던 어제, 아는 형님의 호출로 대학로에서 미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대학로의 돈까스집인 정돈에 가보려고 했는데
수요 미식회 방송 탄 이후로 줄이 어마어마하게 이어져서 포기 (아 레드피쉬님이 언급했을 당시에 가봤어야 했는데)
그래서 뭐 먹을까 하다가
과거 대학로에 서가앤쿡 생겼는데 거기도 웨이팅이 길어져서 포기했던 걸 기억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날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금방 자리가 나서 한 10분 기다렸나?
아무튼 먹게 되었습니다.
서가앤쿡은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군요.
강남 서가앤쿡보다 규모는 작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과거로 타임머쉰을 탄 느낌?
왠지 정겨운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10월인데도 날이 더운편이었는데
창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더군요

삿뽀로 맥주도 한 잔 해주고

이 날 시킨 미트 밤 파스타
서가앤쿡은 음식 가격이 비싼대신 양이 많아서 하나만 시켜도 된다고 내가 얘기를 했지만
형님 왈 "남자라면 다 먹을 수 있어" 하고 이거 하나 시키고

제가 서가앤쿡 메뉴 중 가장 좋아하는 목살 필라프도 시켰습니다.
막상 나오니 형님의 눈이 @.@ 하면서 이거 어떻게 다 먹냐? 이러는게 아닙니까?
뭐 돈은 형님이 냈으니 상관없었지만 ㅎㅎㅎ
그래도 둘이 꾸역꾸역 거의 다 먹고 나왔습니다. 덕분에 배터지는 줄 알았네요
대학로의 터줏대감격인 패밀리 레스토랑이 이젠 다 전멸했는데 (베니건스, TGIF)
왕위를 이제 서가앤쿡이 계승했나 봅니다.
SUCCEEDING YOU, FATHER
아 목살 필라프는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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