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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후 아직도 짐정리가 제대로 완결되지 않았는데
이는 부모님 한테 얹혀 살았던 제 방에 쓸 데 없는 짐이 엄청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과감히 버리자니 왠지 아까워 하는 습성 때문이기도 한데
다 필요없다 요즘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정리를 실천 중.
그러다가 다음과 같은 컴퓨터 관련 서적들을 드디어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독학하다가 필요해서 구입한 책이죠
처음으로 구매한 일러스트레이터 서적인데 당시 포토샵 책은 많았어도 일러스트레이터 책은 교보문고 같은데서도 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구매한 서적이기도 합니다.
99년에 나온 책이니 지금으로 부터 18년전 ㅎㄷㄷ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버전 CC인데 이게 일반 숫자로 하면 버전이 몇이더라?
아무튼 이때 제대로 PC에 대해 배우면서 그래픽 소트프웨어 때문에 매킨토시도 사용하고 그랬는데
소위 말하는 극렬 맥빠들의 진상짓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안티 애플, 안티 맥으로 전환하게 된게 기억이 납니다.
그다음엔 퀔 익스프레스 책이네요
무려 4.0
당시 최신 소프트웨어를 배워야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삽질
아직도 한국에선 퀔3.3을 쓰고 있으니 이 말도 안되는 현상은 뭐란 말인가.
아무튼 당시 DTP쪽 갈 건 전혀 아니었는데
당시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려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퀔 익스프레스 이렇게 3종신기가 기본 코스여서
아무 생각없이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DTP쪽은 내가 갈 길이 아니다
아 당시 99년에 좀 더 일찍 영상쪽을 알게 되었고 모션 그래픽 분야가 활성되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제 취향에 맞는 CG쪽은 모션 그래픽 쪽이었는데
99년엔 모션 그래픽이 거의 알려지지 않을 때고 웹 광풍이 불때였으니
그러고 보니 웹쪽도 내 취향이 아니라 당시 선택할 수 있는 분야가 DTP였으니.
근데 안티 맥을 외치는 사람이 DTP쪽으로 가려해도 갈 수가 있었을까? ㅋㅋㅋ
그리고 3D쪽에도 빠지게 되었는데
당시 3D하면 무조건 3DS MAX였고 MAYA는 막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할 때라 MAYA를 배우긴 힘든 시절
3DS MAX도 어려워서 절절매던 사람들에게
BRYCE는 참 매력적인 소프트웨어였습니다.
거기다가 당시엔 BRYCE의 결과물을 보고 이게 사진이야? CG야? 할 정도로 매우 사실적으로 보였으니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독학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도 99년도에 나왔네요
BRYCE의 경쟁자였던 뷰 데스프리는 VUE로 이름 바꾸고 지금 영화산업에서 쓰일 정도로 잘나가는데
BRYCE는 META CREATIONS의 삽질로 지금은 단종되었나? 아직도 나오나? 이럴 정도가 되었으니
아무튼 BRYCE를 어느정도 다룰 수 있던 시점에 느꼈던 바는 이거 가지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 배경을 만들긴 택도 없구나...
뭐 3D쪽으로 당시엔 갈게 아니었으니 2D 그래픽 결과물을 위한 소스제작용으로 잘 썼던 기억은 납니다.
그당시 제 주력이 3DS MAX가 될 줄 이땐 꿈에도 몰랐었는데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는 것이죠.
아무튼 이 책 3권 외에 다수의 과거 컴퓨터 서적이 드디어 처분되었네요.
뱀발1) 나중에 제가 작업했던 99년도 2000년대 초반 그래픽 작업물들도 올려서 추억을 돌아보는 포스팅도 한 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이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들고 있습니다.
뱀발2) 도서밸리로 보내야 적당하겠으나 IT관련 서적이라 IT밸리로 보내봅니다








덧글
그나저나 극렬 사과교도들의 텃세가 어느 정도였길래...ㄷㄷㄷ
저를 격분하게 했던건 선민의식으로 똘똘뭉쳐서 PC로 그래픽 디자인 작업하는 사람들을 진짜 병X취급했고 무조건 PC에 트집을 잡고 그랬기 때문이지요.
http://fazz.egloos.com/4808424
과거 10년전에 쓴 글인데 시간 나시면 함 보시길.
오히려 지금은 맥빠라 불리던 사람들은 조용해졌는데 아이폰 광신도들이 나서는 거 보면 좀 묘합니다
기기는 기기일 뿐인데 그땐 정말 심했었죠.
하긴 저때 맥 입문서도 맥 유저 = 선택받은 자 처럼 거들먹거렸죠. 맥 유저 = 아니꼬운 사람들 이라는 공식이 박힌 게 그때였습니다.
중간에 호환맥이 나오긴 했지만 잡스 복귀 이후 없던게 되었죠.
나중에 아직도 가지고 있던 대우 컴퓨터 카달록이나 올려봐야겠습니다